블루엠텍, 위고비 유통으로 흑자 재시동. 디지털 헬스케어 ‘AHPO’ 플랫폼까지

 

전문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유통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AHPO’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실적 반등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백신 유통을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다진 블루엠텍은 위고비의 국내 유통권 확보로 가시적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엠디스퀘어와의 협업으로 원격의료 플랫폼까지 출시하며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위고비로 실적 반등 노리는 블루엠텍


블루엠텍은 위고비 유통 계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품귀 현상이 있을 정도로 수요가 높다. 블루엠텍은 쥴릭파마코리아로부터 물량을 공급받는 도도매 유통사 중 최대 규모를 담당하면서 위고비 유통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블루엠텍은 342억원의 매출과 10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9% 증가했고 손실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3월 한 달간 위고비 매출만 60억원에 달하며, 비만약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매출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2년 삭센다 유통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험이 위고비 유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 매출뿐 아니라 회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블루엠텍이 다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고비 유통 외에도 기존의 백신 유통 역시 여전히 블루엠텍의 중심 사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MSD 등과의 협업을 통해 백신 총판을 담당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43.1%를 차지했다. 올해는 위고비와 함께 복수의 주력 상품이 매출을 이끄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신사업 추진


플랫폼 고도화는 블루엠텍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플랫폼 투자 비용은 올해 들어 수익성과 결합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루팜코리아’를 통한 병의원 대상 커머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고대행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면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특히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타깃 광고 효율을 높이고, 입점사 정산을 개선하는 등 플랫폼 운영 구조를 더욱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플랫폼 기반 사업 다변화는 기존 제약사와 의료기기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가능했다. 회사는 유통 기능을 넘어서 플랫폼을 통한 정보 제공, 금융 서비스, 광고 운영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는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의 시너지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결국 블루엠텍은 단순 유통업체가 아닌,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랫폼 서비스의 수익 모델 다변화와 기술 내재화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AHPO 출시


블루엠텍은 최근 원격의료 전문기업 엠디스퀘어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AHPO’를 출시했다. AHPO는 기존 엠디톡을 개편한 형태로, 사용자 편의성과 기술 집약도를 강화한 원스톱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다. AI 건강상담, 복약관리, 다국어 서비스, 현대적 UI/UX를 포함해 24시간 헬스케어가 가능하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엠디스퀘어의 지분 16.4%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고, AHPO는 이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기존 엠디톡 이용자는 AHPO에서도 동일한 계정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신규 사용자에게는 첫 진료 혜택이 제공된다. 이 플랫폼은 지난 금요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었고, iOS 버전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AHPO는 단순히 원격진료를 넘어서 개인 건강 데이터 기반의 복약 관리, 맞춤형 상담 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기술 설계를 통해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용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할 여지가 크다.

블루엠텍은 AHPO를 통해 유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영역을 포괄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는 향후 B2B와 B2C 양쪽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엠디스퀘어 협업을 통한 플랫폼 시너지


엠디스퀘어는 원격의료 플랫폼 ‘엠디톡’과 건강관리 플랫폼 ‘엠디케어’를 기반으로 한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다. 블루엠텍은 이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흡수하면서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엠디스퀘어의 기술력과 블루엠텍의 유통·플랫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며, AHPO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양사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블루엠텍이 보유한 병의원 고객 기반과 제약사 네트워크는 AHPO 사용자 확대에 중요한 자산이 된다.

향후 블루엠텍은 AHPO를 통해 단순 진료 외에도 건강관리 프로그램, 웨어러블 연동, 처방약 배송 연계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블루엠텍은 기술과 플랫폼을 모두 갖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지분 인수부터 플랫폼 공동출시까지, 이번 협업은 단기적인 사업 확대를 넘어서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헬스케어 플랫폼의 발전 방향은 기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이동이며, 블루엠텍은 그 중심에 서 있다.


블루엠텍, 위고비 유통으로 흑자 재시동. 디지털 헬스케어 ‘AHPO’ 플랫폼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


블루엠텍은 단순한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백신, 의약품 유통에 그치지 않고, 건강관리, 원격의료, 플랫폼 광고, 전자지급 시스템 등 헬스케어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구조로 진화 중이다.

이와 같은 전략적 방향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게 들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기반의 안정적 수익 모델을 확립할 수 있다. 특히 건강관리와 결합된 유통·광고·결제 기능은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블루엠텍의 목표는 단순한 수익 확대가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생태계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제약사들과의 관계 강화, 기술 기반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헬스케어 데이터 활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블루엠텍은 기술 혁신과 사용자 중심 전략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가며, 디지털 전환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 출처: 줌마경제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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