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간섭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가 중국 제약사 한소제약으로부터 첫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하며 글로벌 기술이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기술료 수령은 GalNAc-a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후보물질의 개발이 일정 수준의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하며, 약 300만 달러(한화 약 43억 원)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중요한 성과입니다.
RNAi 기반 치료제 성과 가시화
올릭스는 지난 2021년 10월, 중국의 대표 제약사 한소제약과 GalNAc-a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심혈관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GalNAc(갈락토사민) 결합 siRNA는 간세포에 정확히 전달되는 특성을 지닌 첨단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마일스톤은 해당 후보물질이 비임상 GLP 독성시험을 위한 합성 단계에 진입함으로써, 계약에 명시된 첫 성과 조건이 충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에 따라 한소제약은 인보이스 발행일 기준 60일 이내에 마일스톤 기술료를 지급하게 됩니다. 또한, 이 계약은 2종의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일라이릴리와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
올릭스는 2025년 2월,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약 6억 3천만 달러(한화 약 9,1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대상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과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OLX702A이며, 계약에는 선급금뿐 아니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상업화 보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동기 대표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기술 수출이 아닌, '듀얼 타깃팅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공동 개발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릭스는 MARC1 siRNA 외에도 다양한 타깃을 조합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바탕으로 복합 질환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탈모·안구 질환까지 기술이전 영역 확장
올릭스는 피부 및 모발 재생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는 호주에서 임상 1b/2a상 시험을 위한 IND를 제출한 상태이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 치료제 OLX301A에 대한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릭스의 전략은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다양한 적응증으로 RNAi 기술을 확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 각 파이프라인은 임상 진입과 동시에 해외 제약사와의 협업 기회를 열고 있으며, RNA 간섭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RNAi 기반 신약 시장의 선도 기업 도약
RNA 간섭(RNAi)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입니다. 올릭스는 현재 간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siRNA 치료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방 조직 등 간 외 조직으로의 기술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
이동기 대표는 RNAi 치료제의 미래가 간을 넘어 다양한 장기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달 플랫폼 확보가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릭스는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을 겨냥한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릭스는 단순한 기술 수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RNA 간섭 치료제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RNAi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며,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정보 출처: 줌마경제살롱
